구조관 업계, 7월 인상 가수요 효과 덕봤다···내수 15만 톤대 선방

- 7월 하순~말 할인율 축소 발표에 선제 매입 늘며 내수 10.7%↑ - 올해 1월~7월 누계 판매 110만 톤대···전년 동기 대비 7.5%↓

2025-09-15     이명화 선임기자

지난 7월 구조관 업계의 생산 및 판매량은 전월 대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조관사들의 단가 인상 발표로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국내 판매량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 업계의 구조관 생산량은 17만 456톤으로 전월(16만 282톤) 대비 6.3% 증가, 전년 동월(14만 7,059톤) 대비 15.9% 증가했다. 판매량 역시 16만 4,761톤으로 전월(15만 7,559톤) 대비 4.6% 증가, 전년 동월(14만 3,425톤) 대비 14.9% 증가했다.

판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7월 구조관 국내 판매량은 15만 3,589톤으로 전월(13만 8,787톤) 대비 10.7% 증가, 전년 동월(12만 1,825톤) 대비 26.1% 급증했다. 이는 구조관 업계가 7월 16일~21일 출고분부터 5~7% 할인율 축소를 발표하면서 유통 업체들의 가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출은 다소 부진했다. 7월 구조관 수출량은 1만 1,172톤으로 전월(1만 8,772톤) 대비 40.5% 줄었다. 이는 미국향 판매 둔화와 글로벌 수요 위축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올해 1월~7월 국내 업계의 구조관 생산량은 112만 1,622톤, 판매량은 110만 3,8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7.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98만 9,02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에 그친 반면, 해외 판매량은 11만 4,79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급감하며 수출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