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수입 4만 4천톤 입항···군산·광양 집중

- 국내 발생 부진 속 일본발 선박 대거 유입 - 단기 공급 숨통 기대에도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

2025-09-12     곽단야 기자

전국 주요 항만에서 철 스크랩 선박 입항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11일 기준 인천·당진·군산·진해·광양 등지에 입항했거나 입항을 앞둔 물량은 총 4만 4,671톤으로 집계됐다. 

국내 내수 발생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발 선박들이 공급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산항과 광양항이 각각 1만 2,000톤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군산항에는 SHRD와 중량류 스크랩이 고르게 들어오며 선박 5척이 순차적으로 접안 중이다. 광양항 역시 5척의 선박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달 17일까지 하역이 이어질 예정이다 .

인천항은 1만 톤 규모로 중경량류 스크랩이 섞여 있다. 인천항에는 선박 4척이 입항했으며, 대부분 16~17일 집중 하역된다. 진해항은 7,650톤으로, 소형 선박들이 순차적으로 접안하는데, 주로 대한제강과 태웅으로 향한다. 당진항도 SHRD 3,000톤이 신고돼 입항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크랩 발생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입이 일부 숨통을 틔우고 있다”면서도, “환율과 일본 내 가격 변동에 따라 입항 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