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루이치강관, '2030 VISION'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 제시

- 반도체·탈탄소 성장 사업, 미래 수익의 30%로 확대 - 보통강 강관·자동차용 강관 중심의 코어 사업 전략 심화

2025-09-09     이명화 선임기자

일본의 대표 강관 제조사인 마루이치강관은 최근 '통합보고서 2025'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마루이치강관은 반도체·탈탄소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인프라 사업과 ESG 경영을 결합한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마루이치강관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보고서 2025'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매출액 목표치를 4,000억 엔, 영업이익 500억 엔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마루이치강관의 2030년 비전은 크게 세 가지 전략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성장 사업의 추진이다. 반도체 제조 공장의 고품질 가스 배관 수요 확대, 북미 MST-X 법인을 통한 현지 공급망 강화, 수소·암모니아 등 신에너지 인프라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2027년부터는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STS 용접강관 신규 생산을 시작해 성장 사업의 이익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둘째는 코어 사업의 심화다. 마루이치강관은 보통강 용접강관·자동차용 STS 강관·표면처리 강판 등은 여전히 사회 인프라를 지탱하는 중추 사업으로, 마루이치강관은 자국 내 수요 감소를 글로벌 시장 확대로 보완하고, 이산화탄소 저감형 그린 강관과 전기로강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셋째는 경영 기반 강화다. 마루이치강관은 인재 육성과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한 인적 자본 투자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Scope1+2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감축하는 카본뉴트럴 목표를 내걸었다. 여기에 차세대 조관기 도입, DX·IoT 기반의 생산성 향상, ESG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미래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마루이치강관 관계자는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 탈탄소 사회, 사회 인프라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강관 전문 공급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