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한국으로 문 두드리는 동남아 열연
- 베트남 535달러, 인니 515~520달러 제시 - 중국산 재고 소진 전망...11월 선적 집중 - 현 유통가보다 높아...향후 가격 상승 예상
잠정관세 여파로 중국산 열연 오퍼가 끊기자, 무역업체들이 동남아산 오퍼를 잇따라 내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인도네시아산 열연(SS400, 11월 말 선적) 오퍼 가격은 톤당 515~520달러(CFR, 71만 5천 원)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약 5천 톤 규모의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동기간 베트남산 열연(SS400, 11월 적) 오퍼는 535달러(CFR, 74만 3천 원)를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오퍼는 일시적으로 525달러까지 제시했다가 다시 10달러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을 조정하면서, 한국향 물량의 적정가격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업체들은 중국산 열연 재고가 10월 말부터 소진될 것으로 보고, 현재 수입재 시세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11월 선적분 오퍼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열연 유통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기준 톤당 75만~76만 원으로, 한 달 사이 5~6만 원가량 상승했다. 유통업계는 추가 호가 인상도 추진하는 분위기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무역업체들이 한국 열연 유통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중국 2급밀 열연 오퍼처럼 선물 가격에 연동하지 않고, 향후 수급 전망을 반영해 오퍼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일본 및 중국산 탄소강 및 그 밖의 합금강 열간압연 제품에 대한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행정예고문에 따르면 관세 부과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개월이며, 정확한 시행 시점은 미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9월 말부터 잠정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