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8월 외판용 열연 100만 톤 붕괴...5개월 연속 행진 마감
- 8월 판매량 96.5만 톤, 생산량은 94만 톤 기록 - 앞선 판매 급증·7월 수입 확대 속 내수는 주춤 - 수출 44만 톤 고점 유지...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
포스코와 현대제철 양 고로사가 지난 7월까지 다섯 달 연속 외판용 열연 생산 및 판매량 100만 톤을 넘겼으나, 8월 들어 기세가 한풀 꺾였다.
본지가 집계한 양사의 외판용 열연 실적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판매량은 총 96만 5,000톤으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2.0%, 3.5% 감소했다.
이중 내수 판매는 52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4.5% 줄어든 수치다. 8월 비수기 영향도 있었지만,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월평균 60만 톤 이상을 판매하는 등 앞서 구매한 물량이 많았다. 여기에 지난 7월 열연광폭강대 수입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1만 4,162톤을 기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출은 44만 톤으로 전년 및 지난달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올해 월평균 수출물량이 약 41만 톤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44만 톤으로 전년 및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월평균 수출 물량(약 41만 톤)을 웃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베트남향 수출이 10만 톤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수출 실적이 거의 없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2만 5,000톤), 방글라데시(2만 2,000톤), 모잠비크(1만 톤), 에콰도르(8,000톤)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도 활발했다. 이는 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의 무역 장벽 강화 속에서 새로운 수요처 개척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생산 역시 다섯 달 연속 100만 톤대를 유지하던 흐름이 끊겼다. 8월 한 달간 외판용 열연 생산량은 총 9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했다.
한편, 올해 1~8월 누적 외판용 열연 생산량은 801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판매량은 803만 톤으로 9.5% 증가했으며, 이 중 내수는 472만 톤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고, 수출은 331만 톤으로 15.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