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망-패널] 수요 급랭..가격 안정·물량 확보가 관건
- 패널 업계, 단기 수익성 확보와 수주 경쟁 이중고 직면 - 추석 연휴 앞두고 9월 선제적으로 일감 확보 나설 가능성 커
9월 샌드위치 패널 업계는 건설 경기 둔화와 대형 프로젝트 발주 감소 속에서 힘겨운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소형 물류창고와 공장 신축 등 기존 수요를 지탱하던 소규모 프로젝트마저 줄어들면서, 패널 제조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집중호우와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사고 여파로 작업 지연과 중단 사례가 늘어나면서 패널 수요의 위축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패널 소재 원가 부담 속 유통 가격은 안정세 유지
EPS와 글라스울 제조 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단 한 차례도 단가 인상을 실시하지 않았다. 반면 건재 컬러강판 업계는 9월 1일 출고분부터 톤당 5만 원 인상을 발표하면서 단열재 업계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본지 취재 결과, 9월 초 단열재 공급 단가는 고객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준불연 EPS(50T)는 ㎏당 4,600원~4,700원 △불연 글라스울(50T)은 ㎏당 4,600원~4,700원 △우레탄 MDI는 ㎏당 2,700원~2,800원 △우레탄 폴리올(성적서 보유 기준)은 ㎏당 5,000원 수준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패널 유통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첫째 주 유통 가격은 △EPS 패널의 경우 ㎡당 31,000원(준불연, 155T, 외벽) △글라스울 패널은 ㎡당 30,000원(내화, 48K, 150T, 외벽) △우레탄 패널은 ㎡당 37,000원(준불연, 100T, 외벽)에 거래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는 소재 및 인건비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유통 가격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연휴 앞두고 수주 확보 총력전
패널 업계는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여름철보다는 다소 나아진 시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10월 초 추석 연휴로 발주 공백이 예상되면서,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업계 간 과열 경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월 패널 시장의 관건은 △단열재 및 컬러강판 메이커들의 공급 가격 인상 지속 움직임 △ 가격 인상분 적용 여부 △패널 제조사 간 수주 경쟁 강도에 달려 있다.
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단기 수익성 확보와 수주 경쟁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어, 가격 안정과 물량 확보의 균형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