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반용해용 스크랩 수출, 인도향 급증

- 인도, 전체 70% 차지···국내산 고품질 스크랩 수요 확대 - 8월 수출 3만 톤 돌파, 올해 누계 40% 이상 증가세 나타내

2025-09-08     곽단야 기자

지난 8월 국내 일반용해용 스크랩 수출량이 인도향 급증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일반용해용 스크랩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전월 대비 170.8% 늘어난 3만 2,802톤을 기록했다. 지난 6, 7월 두 달간 이어졌던 정체 흐름을 반전시켰다.

실제로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인도가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인프라 개발과 철강 수요 증가, 친환경 전기로 전환 가속화에 따라 철스크랩 수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국내 고품질 스크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스크랩이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이어 일본(10%), 방글라데시(6%), 중국(5%), 파키스탄(4%), 태국·베트남(각 1%) 순으로 나타났다.

1~8월 누계 수출량은 18만 5,59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특히 7월까지 두 달 연속 2만 톤대에 머물렀던 수출이 8월 들어 급격히 반등한 점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7월에 해상 운임 상승과 원화 강세 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7월 내수 스크랩 가격 약세 및 8월 해상운임 부담 완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면서 일시적 회복세를 나타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