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운선사 HMM 인수 검토…새 성장 동력 모색

- 포스코, 인수 자문단을 구성 및 사업성 검토 착수 - 시너지 여부 검토...인수 참여 여부는 결정 안돼

2025-09-05     박현욱 선임기자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는 최근 회계법인과 컨설팅사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HMM 인수를 위한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다.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향후 성장성이 유망하고 그룹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인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MM의 대주주는 산업은행(36.0%)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7%)다. 오는 12일 마무리되는 HMM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되면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은 각각 30%대 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 해운 물동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물류비 절감 명분은 충분하다. 다만 포스코가 주로 활용하는 벌크선과 달리 HMM 매출의 80% 이상은 컨테이너선에서 발생해 직접적 시너지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