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철스크랩 수입 57% 급감…日 물량 ‘반토막’

- 세 달 연속 감소세 이어져…누계 기준으로도 하락폭 확대 - 수입가도 하락세 지속…환율 영향은 제한적

2025-09-05     곽단야 기자

8월 일반용해용 철스크랩 수입량이 크게 줄며 세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급감했으며, 누계 기준으로도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최대 공급국인 일본산 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전체 수입량 감소를 이끌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8월 일반용해용 철스크랩 수입량은 총 6만 1,952톤으로 전월(12만 2,587톤) 대비 49.5%, 전년 동월(14만 4,496톤) 대비로는 57.1%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산이 전체 수입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12%, 5% 수준을 기록했지만, 물량 자체가 적어 의미 있는 변화로 보긴 어렵다. 

일본산은 5만 4,160톤을 기록해, 전월(11만 1,164톤) 대비 51.3%, 전년 동월(12만 5,217톤) 대비 56.7% 감소했다. 미국산은 2,460톤으로 전월과 비슷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1% 줄었다. 러시아산의 경우 749톤 수입에 그쳤다.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328달러로 전월(333달러) 대비 1.5% 하락했다. 다만, 환율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원화 환산가는 약 2,000원 차이에 그쳤다. 국가별 철스크랩 수입가격은 서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과 러시아산은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으나, 미국산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8월 누계 수입량은 91만 1,687톤으로 전년 동기(127만 6,860톤) 대비 28.2% 감소했다. 지난 7월까지 누계 감소율이 24.6%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새 3.6%p 추가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2023년(253만 7,815톤) 대비 36%, 2022년 동기(306만 6,909톤) 대비 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