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북미리그수) 유가 하락세에 710곳대로 감소
- 미국 및 캐나다, 리그수 각각 2곳·5곳 줄어 지난주 대비 7곳 감소 - 유가, 수요 둔화·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업계, 신규 리그 가동 신중
최근 국제유가는 여름철 성수기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 우려 속에 배럴당 60달러 중후반대로 하락했다. 이에 북미 리그수 역시 710곳대로 줄어들며 시추 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8월 넷째 주 북미 리그수는 711곳으로 지난주 대비 7곳 줄었다. 이 가운데 미국은 536곳으로 지난주 대비 2곳 감소했고, 캐나다는 175곳으로 지난주 대비 5곳 줄었다. 멕시코만 리그수는 전주와 동일한 10곳을 유지했다.
미국에서는 남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시추 움직임이 이어졌다. 텍사스 리그수는 241곳으로 지난주 대비 1곳 늘었고, 뉴멕시코는 95곳으로 지난주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루이지애나(37곳, 전주 대비 –1곳)와 노스다코타(27곳, 전주 대비 -1곳)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확인됐다. 이는 최근 미국의 시추 업체들이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려해 신규 리그 가동에 신중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 리그수는 앨버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시추 활동이 유지됐으나 전체적으로는 위축된 모습이 나타났다. 앨버타는 125곳(전주 대비 –1곳)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스캐처원(32곳, 전주 대비 –1곳)과 브리티시 컬럼비아(12곳, 전주 대비 –3곳) 등 일부 지역에서는 리그수 감소세가 나타났다. 캐나다 역시 유가 약세와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시추 확대가 제한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여름철 성수기 종료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 공급 과잉 확대 전망,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악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29일 기준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8.12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4.0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