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STS] 인상설 확산···일각에선 선반영 움직임 '들썩'

2025-08-29     손연오 편집국장

8월 4주차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의 9월 출하가격 인상설이 시장을 흔들며 분위기 변화를 이끌었다. 304 강종은 톤당 10만 원, 316L 엑스트라 역시 톤당 10만 원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부산해지는 모양새다. 

주 후반에는 일부 포스코 지정 가공센터들이 최저 거래가격 대비 톤당 10만 원 인상을 선제적으로 시장에 알리며, 사실상 포스코 가격 인상에 대한 확신이 퍼졌다. 반면, 일부 업체들은 9월 가격 인상 전 재고를 줄이려는 차원에서 기존 가격으로 빠른 판매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메이커를 중심으로 원가 상승과 마진 압박, 거래가격 정상화 움직임 등을 이유로 시장의 반전을 꾀하려는 흐름에 시장 또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수요가 인상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발목을 붙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인상분의 절반만 반영돼도 성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와 시장 반전에 대한 열망이 높은 편이다.

가격인상의 긍정적인 지점은 시중 저가 물량이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아직 실제 거래가격 자체가 오르기 시작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주 일부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호가를 인상하면서 분위기를 끌어가는 중이다. 포스코의 공식 가격 발표 이후 실제 인상 적용 움직임은 다음주가 될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 기조가 나타나는 중이다. 유럽 주요 3개 밀은 9월 300계와 400계 서차지를 인상했고, 대만 유스코 역시 9월 내수 가격을 300계 기준 톤당 4,000대만달러(약 18만 원) 올렸다.

현재 아시아 지역 304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1,850~1,930달러(CIF) 선에서 형성돼 있으며, 중국 무석 지역 티스코 304 냉연 가격은 톤당 1만 3,700위안으로 전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주 국내산 304 기준 냉연은 kg당 3,300~3,350원 수준에서 형성됐으며, 수입재는 2,8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