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철 스크랩] 강보합세 지속, 9월 초 시황 변곡점 주목
- 제강사 공식 단가 동결에도 비공식 인상 이어져 - 일본·튀르키예 시장 약보합···수입 변수 확대
<국내시장>
미국산
계약물량 없음
러시아산
남부권 제강공장에서 일부 수입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산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일본산 HS와 신다찌, 슈레디드 등급 비드를 제시했다. 비드가격은 톤당 HS 4만 8,000엔, 신다찌 4만 7,000엔, 슈레디드 4만 7,000엔(CFR)이다. 업계는 해당 가격에 성약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산
철 스크랩 시장은 지난주 가격 상승 이후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제강사들의 특별구매가 연장되고, 업체별·물량별 계약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상승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강사들은 이달 말까지 공식 매입단가 변동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입고 물량 유인을 위한 비공식적인 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매입단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오는 9월 초를 시황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월초는 스크랩 공급사들이 시장을 살피면서 보수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입고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에 제강사들의 물량 부족이 심화될 경우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 스크랩 발생량은 여름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공급만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지면서 수입 물량 확보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수급이 빠듯해지면 해외 오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인위적으로 가격이 멈춘 상태지만, 재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추가 인상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해외시장>
튀르키예
최근 튀르키예산 프리미엄 HMS 1/2(80:20) 수입 가격은 톤당 346달러(CFR)로 전일보다 1달러 하락했다. 실제 거래는 345~347달러 수준에서 주로 이뤄졌다.
튀르키예 제강사들은 오는 9월 선적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10월을 바라보고 있다. 한 현지 제강사 관계자는 “유럽산 물량이 많아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 이에 시선은 10월 선적분을 향해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튀르키예 시장이 여름 이후에도 뚜렷한 수요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해상 운임이 오르면서 수입 비용 부담이 더해졌고, 제강사들의 매입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현재 약세 흐름이 9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본
일본산 H2 수출가는 전주와 동일한 톤당 4만 2,000엔(FOB)으로 확인된다. 베트남향 오퍼는 320~330달러(CFR) 선에서 형성됐고, 일부는 315달러에도 거래됐다.
동경제철은 오카야마 공장 스크랩 매입가를 톤당 500엔 인하해 3만 9,000엔으로 조정했다. 업계는 9월 관서 지역 전기로 업체들의 장기 보수 계획으로 수요가 수만 톤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내 H2 FAS 매입가격은 3만 9,500~4만 500엔에서 큰 변동이 없다. 태풍 ‘카지키’로 인한 베트남 북부 항만 운영 중단도 단기적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 전반적으로 스크랩 수급은 큰 변동이 없으나 일본 내수 수요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수출가격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