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강관] 인상 공감대 확산···9월 초 시장 주목
- 탄소강·STS 강관, 9월 초 시세 변동 여부 관심 집중 - 포스코 9월 실수요 STS 공급價 톤당 10만 원 인상설 솔솔
강관 내수 거래는 다소 주춤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주 시세는 탄소강 강관을 중심으로 8월 초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9월 초를 기점으로 탄소강 강관 시세 오름세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STS 강관의 경우 포스코 소재 단가 조정 여부가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소강 강관>
탄소강 구조관 가격은 월 초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조관 제조 업계는 7월 중하순 출하분부터 할인율을 5~7% 축소했고, 8월 말 출하분부터도 동일하게 할인폭을 줄였다. 이는 7월 인상분이 일부만 반영되었기 때문에, 8월 추가 인상을 통해 미적용분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세는 8월 초부터 매주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넷째 주 유통 가격은 탄소강 구조용 2㎜ 흑관은 톤당 88~89만 원 수준, 구조용 2㎜ 백관은 톤당 104~105만 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배관재 업계 역시 8월 1일 출고분부터 백관 6%, 흑관 7% 할인율 축소를 단행했고, 9월 1일 출고분부터는 백관 4%, 흑관 5% 추가 축소를 발표했다. 다만 배관용 100A 흑관 및 백관 시세는 구조관과 달리 시세 상승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 월 초 대비 톤당 약 3만 원 인상됐다. 현재 배관용 100A 흑관은 톤당 95~97만 원 수준, 100A 백관은 톤당 123~125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9월 초부터 배관재 유통 가격 또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S 강관>
STS 강관 시세는 8월 초와 비교해 뚜렷한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계의 판매 압박은 커지고 있지만, 저가 출혈 판매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세아제강은 9월 1일 출고분부터 STS 304 배관재는 전월 대비 BASE ㎏당 100원 인상, STS 304L 배관재는 BASE ㎏당 100원(전월 대비×1.2) 인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제조 업체들은 인상 동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세아제강의 인상 발표 이후 일부 제조 업체가 인상 합류를 검토했으나 다시 보류한 것으로 확인된다. 보류 이유는 수요 부진 때문이다.
업계는 포스코의 8월 말~9월 초 실수요 STS 소재 가격 발표 이후 시장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선 9월 포스코의 강관사향 실수요 STS 공급 단가는 톤당 10만 원 수준의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8월 니켈 평균 가격이 톤당 135달러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강세와 해외 내수·수출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인상 요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소재 단가 발표 이후 STS 강관 유통 가격도 변동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번 주 포스코 STS 304 열연 강관 시세는 톤당 340~350만 원, 포스코 STS 316L 열연 강관은 톤당 680~690만 수준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