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산 빅4, 2분기 생산 회복···판매는 ‘희비’

- 리오틴토, 2분기 생산 2018년 이후 최고치 - 발레, S11D 광산 분기 기준 최대 생산 실적 - BHP∙FMG, 안정적인 생산∙판매 실적 기록

2025-08-26     김은주 기자

최근 글로벌 주요 광산업체 4개사가 올해 2분기 철광석 생산·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철광석 생산량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판매량은 업체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먼저 리오 틴토(Rio Tinto)에 따르면 2분기 필바라 지역 철광석 생산량은 8,370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1분기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7,990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13% 늘었으나, 인프라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아울러 캐나다 철광석회사(IOC)의 미세 펠릿 생산량(리오틴토 지분 기준)은 250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리오 틴토는 올해 필바라 철광석 판매 목표치를 3억 2,300만~3억 3,800만 톤으로 유지했으나, 1분기 생산 악화로 인해 실제 판매량은 가이던스 하단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발레(Vale)는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8,3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루쿠투(Brucutu) 광산 4번째 생산라인 가동과 S11D 광산 생산량이 분기 기준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철광석 판매량은 7,73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발레는 올해 3억 2,500만~3억 3,500만 톤 생산 계획을 제시하며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BHP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필바라 철광석 생산량이 7,748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14.2%,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7,672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14.9%,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BHP는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철광석 생산 목표치를 2억 8,400만~2억 9,600만 톤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5회계연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호주 FMG는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5,440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5,520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FMG는 2026회계연도 철광석 목표치를 1억 9,500만~2억 500만 톤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