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클리프스, GM 등과 최대 3년 철강 공급 계약

-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최대 3년으로 계약 기간 연장 - 미국 자동차업계, 고율 관세 속 안정적 공급망 확보

2025-08-22     김은주 기자

미국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가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 최대 3년  간의 철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등 해외매체들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동차업계 계약이 통상 1년 단위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긴 계약 기간이다. 

이번 계약은 자동차용 판재류 공급 계약으로 GM을 포함해 복수의 자동차 제조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조건이나 계약에 참여한 업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장기 계약이 양측 모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며,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최근 감소한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2024년 기준 생산량 1,727만 톤으로 미국에서 뉴코(Nucor)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철강업체로 GM, 포드(Ford Motor Co.), 스텔란티스(Stellantis NV)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