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조강철, 내달부터 ESP 기반 신규 'CGL' 본격 가동

- 제로 스팽글 아연도금강판 및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 생산 - ESP 기술로 공정 단계 단축...에너지 사용량 40% 절감

2025-08-21     김은주 기자

중국 철강사 일조강철이 내달 신규 연속용융아연도금라인(CGL)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일조강철에 따르면 이번에 가동되는 신규 CGL 라인은 3CGL과 4CGL 총 두 개 라인으로 두께 0.4~2.5mm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CGL은 제로 스팽글(Zero Spangle)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에 특화된 라인으로, 가전, 기계, 전기,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얇은 두께(0.4~0.8mm)의 제품을 주력 생산하게 된다. 

4CGL은 두께 0.4~2.5mm의 고급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하며, 주로 전기제어 캐비닛과 건축 시장을 겨냥한다. 

신규 라인의 특징 중 하나는 일조강철의 특화 기술인 ESP(Endless Strip Production)를 적용해 기존 공정 단계를 줄임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했다는 점이다. 

또 핵심 장비인 유도가열로(Induction Heating Furnace)를 도입, 기존 가스 소둔로 대비 길이를 40% 단축하고 가열 효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생산 속도는 분당 250m에 달하며, 톤당 원가도 15% 절감돼 제품 경쟁력이 강화됐다. 

일조강철은 이번 설비 투자 이전에도 5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해 5개 ESP 라인과 산세·도금등 라인 9기를 갖추며 세계 최대 규모의 ESP 생산기지를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