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철강사 CSC, 9월 내수 판재류 가격 인상

- 장마철 종료·휴가철 이후 수요 회복 기대감 작용 - 철광석·점결탄 가격 급등, 원자재價 강세도 반영

2025-08-20     김은주 기자

대만 철강사 CSC(China Steel Corporation)가 9월 내수 판재류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만 CSC는 열연, 후판, 냉연 가격을 톤당 600대만달러(약 2.5만 원) 인상했으며, 아연도금강판은 전월 대비 톤당 500대만달러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장마철과 휴가철 종료, 재고 수위 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0달러(CFR), 점결탄 가격은 톤당 180달러(FOB)를 넘어섰다.

다만 CSC는 수요업체들이 여전히 관세와 환율 변동에 따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CSC는 12억 4천만 대만달러(약 529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 7천만 대만달러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판매량도 4% 줄어든 378만 톤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