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봉형강] 격랑 속에 맞이한 변곡점

2025-08-18     김영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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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안전사고 후폭풍’···철근 수급 변수 급부상
연이어 발생한 대형 건설사의 사망사고가 철근 시장에 새로운 변수를 던지고 있다. 안전관리 강화 조치로 공사 지연으로 자재 반입 일정이 밀리면서 철근 생산업계가 출하를 미루거나 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평년 대비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시장이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다.

□ 현대제철·노조, ‘포항 2공장 생산 중단’ 및 ‘중기사업부 매각’ 합의
현대제철이 최근 철강 시황 악화에 따라 지난 6월부터 휴업 중이던 포항 2공장의 생산을 시황 회복 시점까지 전면 중단하는 방안에 노사 간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계획을 추진하고 이를 포항 공장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 동국제강 ‘D-Mega Beam’, 초대형 H형강 시장 공략 박차
동국제강이 초고층 빌딩과 대형 물류센터,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등 건축물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빌트업 H형강 브랜드 ‘D-Mega Beam’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현대제철, H형강價 반등 신호탄···두 차례 인상 시도
현대제철이 오는 8월 18일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105만 원, 9월 1일부터는 톤당 110만 원으로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분별하게 떨어지고 있는 시중 유통가격 하락을 막고 이로 인해 수요가 지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내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 스프레드 축소에 철근 원가 압박↑···가까워지는 바닥?
월초부터 시중 철근 유통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철근과 철 스크랩 간 가격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사례에 빗대어 보면 바닥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 상반기 철근 생산·내수 역대 최저∙∙∙'구조적 위기' 현실화
올해 상반기 국내 철근 생산과 판매량이 약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철근 생산업계가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감산에 나선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