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향 중국산 열연 오퍼, 톤당 500달러 돌파
- 10월적 중국산 오퍼, 톤당 505~510달러(CFR) - 정부 반내권 정책으로 중국 선현물 강세 영향 - 중국산 저가 열연 부재, 현지 제철사 가격 경쟁력 부각
2025-08-14 김은주 기자
베트남향 중국산 열연코일 오퍼가가 톤당 500달러를 돌파했다.
칼라니쉬에 따르면 10월 선적 기준 중국산 열연(폭 1,900~2,000mm, 두께 3~12mm, Q235 등급) 오퍼가는 톤당 505~510달러(CFR)로 지난 8일 대비 15달러 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반내권'(소모적인 가격 경쟁 억제) 정책으로 선·현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중국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베트남 철강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호아팟(Hoa Phat)그룹은 지난주 배정한 열연 물량을 모두 소진했으며, 경쟁사 FHS(Formosa Ha Tinh Steel)도 이번에 배정한 물량을 빠르게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FHS의 물량이 조만간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연 수요는 무난한 수준이지만, 중국산 저가 열연이 사라진 상황에서 호아팟과 FHS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달러화가 여전히 베트남 동(VND)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 추가 강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8일 FHS는 9~10월 선적 기준 논스킨패스(non-skin pass) SAE1006 열연 내수가격을 남부 베트남 도착 기준 톤당 507~517달러로 전월 대비 10달러 인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