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 빌릿價 상승세…매수세는 '주춤'
- 태국, 중국산 빌릿 오퍼 470달러(CFR) - 이란산 450달러 거래설…가격 저항 커져 - 가격 부담에 매입 주저…바이어들 관망세
아시아산 빌릿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선뜻 매입에 나서지 못하거나 보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태국에서는 중국산 빌릿(3sp) 오퍼가가 톤당 470달러(CFR) 안팎으로 제시된 반면, 비드 가격은 톤당 455달러(CFR)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아무도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서 이란산과 비슷한 가격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태국향 이란산 빌릿이 톤당 450달러(CFR)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가격 저항이 더욱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중국산 빌릿(5sp, 150mm) 최저 오퍼가가 톤당 465달러(CFR)로 전주 대비 5달러 올랐다. 현지 압연업체들은 당초 이번 주 재고 확보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가격 부담으로 인해 매수를 미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대만에서는 중국산 빌릿(3sp) 오퍼가가 톤당 465~470달러(CFR)로 제시된 반면, 바이어들은 455달러선을 적정 가격으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아시아산 빌릿 오퍼가가 여전히 높게 형성되며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톤당 490달러(CFR)에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매입자들은 해당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철강사들은 내수심리 호조를 근거로 9~10월 선적 기준으로 톤당 450~455달러(FOB)에 빌릿(3sp) 오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5달러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