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스틸, 아르셀로미탈과 무계목 강관 설비 증설 협력

- 중국 시노스틸, 무계목 강관 열처리 및 후공정 라인 확장 프로젝트 수주

2025-08-07     이명화 선임기자

중국의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시노스틸(Sinosteel)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아르셀로미탈 튜뷸러 프로덕츠 주바일(ArcelorMittal Tubular Products Jubail, AMTPJ)과 손잡고 무계목 강관 생산 설비 증설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노스틸은 AMTPJ와 무계목 강관 생산 설비 확장을 위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설비의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중동 지역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무계목 강관 생산 설비 설치는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가며, 열처리 라인은 연간 20만 톤, 후공정 라인은 연간 15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탈리아 설비 전문 업체 테노바 이탈임피안티(Tenova Italimpianti)의 최신 기술이 도입돼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VISION 2030)’ 산업 다각화 전략과도 맞물려 있으며, 시노스틸로서는 중동 철강 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노스틸 관계자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철강 플랜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