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영국 티사이드 공장 모노파일 첫 상업 생산 개시
- 혼시 3 프로젝트용 초대형 모노파일 제작 본격화
세아제강지주의 해외 법인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티사이드(Teesside)에 건설한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전용 공장에서 첫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세아윈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오스테드(Ørsted)가 추진중인 해상풍력 단지 ‘혼시 3(Hornsea 3)’ 프로젝트에 투입될 초대형 모노파일(monopile)의 제작을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 착수는 세아윈드가 영국 현지에서 추진한 첫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공급 사업의 상업적 시동을 의미한다.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40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수준의 XXXL 모노파일 전용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직경 약 10미터, 길이 100미터 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기초 구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혼시 3 프로젝트는 영국 동부 노퍽 해안에서 약 120㎞ 떨어진 북해 해역에 조성되는 총 2.9GW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 단지로써 완공 시 영국 내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세아윈드는 오스테드로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될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세아윈드 관계자는 "이번 생산 개시는 단순한 공장 가동을 넘어 유럽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세아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지 고용과 공급망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아윈드는 오스테드 외에도 바텐폴(Vattenfall)과 약 9억 파운드 규모의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영국 및 유럽 해상풍력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