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KSSP] 가격 상승 전환···남부·수도권 동반 인상
- 예상보다 빠른 전환···공장 재가동 앞두고 재고 확보전 본격화 - 입고량 저조한 가운데 단가 일제히 상향···추가 인상 예상돼
한동안 보합세를 보일것 같던 철 스크랩 가격이 8월 첫째 주 들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수도권과 남부권에서 모두 매입가격 인상이 관측됐는데, 제강사의 불안정한 입고량과 계약 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구좌업체 야드 매입가격은 △생철A 37만 9,000원(+9,000원) △중량A 35만 6,000원(+9,000원) △경량A 31만 2,000원(+9,000원) △선반A 26만 8,000원(+1만 원) △선반C 26만 2,000원(+1만 원)이다.
영남권은 △생철A 34만 6,000원(+3,000원) △중량A 32만 7,000원(+3,000원) △경량A 29만 7,000원(+2,000원) △선반A 25만 1,000원(+3,000원) △선반C 22만 4,000원(+2,000원)으로 조사됐다.
판재특수강용은 △생철A 38만 7,000원(+1,000원) △중량A 36만 1,000원(+1,000원) △경량A 31만 6,000원(+1,00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오른 가운데 수도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가격 상승 전환에는 저조한 발생량을 배경으로 남부권 일부 제강사의 비공식적인 계약 등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해설>
특히 7월부터 이어진 공장 대보수와 휴가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조업 재개에 앞서 일정 수준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역시 재고 확충 목적 등으로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도권 공급업체들은 이번 제강사의 인상분을 일제히 반영할 수 밖에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업체들은 저조한 발생량으로 인해 계속해서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예상보다 열흘 정도 빠르게 인상이 나왔다. 보통 중순 이후쯤부터 움직일 거라 봤는데, 갑작스러운 인상 등장에 시장 전반의 흐름이 반전됐다”라며, "전반적으로 입고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등장한 인상으로 인해 유통 물량은 오히려 더 줄어드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업계 전반은 제품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인상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