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설 전기로에 심스 독점 공급 추진···연 55만 톤 규모 MOU 체결
- Alter Steel, 2028년 가동 목표···퀸즐랜드에 저탄소 철근 전기로 신설 - Sims, 물류·재고관리까지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본계약 협상 착수
글로벌 금속 재활용 전문기업 심스(Sims Ltd.)가 호주 퀸즐랜드에 신설 예정인 전기로 제강소에 철 스크랩을 독점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심스는 Alter Steel이 계획 중인 연산 50만 톤 규모 전기로 제강소에 연간 최대 55만 톤의 철 스크랩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물류와 재고 관리까지 전반적인 운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심스는 Alter Steel의 모회사인 Equest Steel Pty. Ltd.와 MOU를 체결했으며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Alter Steel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핑켄바(Pinkenba)에 철근 생산용 전기로(EAF)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2026년 착공,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강소는 연간 50만 톤의 철근을 생산하며 원료는 전량 호주산 철 스크랩을 활용할 예정이다.
심스는 해당 부지에서 불과 1마일 거리 내에 보유한 스크랩 처리 및 물류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항만과 철도 기반 인프라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lter Steel의 그랜트 존스턴(Grant Johnston)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호주 내 가장 청정한 철강 생산체계가 완성될 것"이라며, "심스와 함께 지역 내 스크랩을 고부가가치 철강으로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제조 기반을 호주에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심스의 CEO인 스티븐 미켈센(Stephen Mikkelsen)은 “이번 MOU는 호주·뉴질랜드 철강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이정표다. 핑켄바 물류 거점을 통해 양측 모두에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스는 향후 Alter Steel이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활용 원료 기반 저탄소 철강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