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2분기 순익 24% 감소…시장 예상은 상회
- 철광석 매출 부진, 구리·니켈 매출 증가로 일부 상쇄 - PT Vale 매각 따른 기저효과로 순익 24% 감소
2025-08-05 김은주 기자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8억 달러로 전년 동기(99억 달러) 대비 약 10% 줄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인 철광석 부문 매출은 판매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줄었지만, 구리와 니켈 부문 매출은 각각 17%, 21% 증가하며 증가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동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4억 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순익 감소는 지난해 자회사 PT Vale Indonesia 매각에 따른 일시적 이익 반영으로 높은 기저효과를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전 사업 부문에서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철광석 부문 비용은 전년 대비 10%, 구리 부문은 60%, 니켈 부문은 30% 각각 줄었다. 이는 효율성 제고 및 생산량 증가의 결과로 해석된다.
발레는 이번 분기 총 지출이 전년 대비 2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2025년 지출 목표인 59억 달러 달성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발레는 소세구(Sossego) 복합단지의 수명을 연장할 목적으로 추진 중인 바카바(Bacaba)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니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온사 푸마(Onça Puma) 프로젝트의 제2용광로(furnace) 시운전도 이달 중 개시했으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