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만 팔던 시대 끝났다" 일본주철관, 중기경영계획 발표

- 일본주철관, 단순 배관 제조·판매 벗어나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 

2025-08-05     이명화 선임기자

일본주철관이 중기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수익성 회복과 사업 다각화·탈탄소 대응을 내세운 새로운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주철관(日本鋳鉄管)은 지난 7월 28일 '2025년~2027년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수익성 회복과 사업 영역 확장, 그리고 탈탄소 대응을 3대 축으로 삼아 2028년 3월기(2027년 4월 1일~2028년 3월 31일까지)에는 경상이익 11억 엔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일본주철관이 발표한 중기경영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상하수도 및 가스 인프라는 신규 구축 중심에서 유지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으며, 관로 노후화·인력 부족·가격 변동 등 외부 환경의 복합적인 도전이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일본주철관은 단순한 배관 제조·판매 기업에서 벗어나 배관의 설계·진단·시공·데이터베이스화까지 아우르는 '관로 정비 사이클 전체'에 관여하는 통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장기 경영 전략의 핵심은 크게 '수익 확대 추구', '사업 영역 확대', 'ESG 경영', '안전 관리 강화'로 정리된다.

먼저 수익 확대를 위해서는 제조 합작 회사를 설립, 생산성 제고와 OEM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 확대와 품질·원가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영역 확대 측면에서는 판매 강화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상하수도관·가스관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SG 경영과 관련해선 전기로 체제 전환에 따라 2027년 회계연도에는 2013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정신 건강 관리 강화 및 일하고 싶은 직장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주철관은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2026년 3월기(2025년 4월 1일~2026년 3월 31일까지) 연결 매출 180억 엔, 경상이익 2.3억 엔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