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통계] 상반기 내수 136만 톤 그쳐···전년 동기比 5.7%↓
- 미국향 수출 57만 톤 근접, 수출 주력 통해 내수 부진 상쇄 - 상반기 강관 생산·판매 모두 뒷걸음···국내 수요 침체 여전
2025-08-04 이명화 선임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업계의 강관 생산 및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 악화 속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 판매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업계의 강관 생산량은 226만 8,0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224만 7,41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판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업계의 국내 판매량은 136만 5,50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해외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상반기 강관 해외 판매량은 88만 1,912톤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향 수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약 57만 톤에 달해, 부진한 국내 판매 실적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향 수출도 약 6만 톤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강관 생산과 판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이 기간 강관 생산량은 37만 1,68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늘었고, 판매량은 38만 5,316톤으로 2.9% 증가했다. 다만 강관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어든 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해 전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이에 수출 비중 확대가 당분간 국내 강관 업계의 실적 하락 방어에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