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25년 세계 석탄 수요, 사상 최고치 수준 지속 전망”

2025-07-28     손연오 편집국장

국제에너지기구(IEA)가 7월 24일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2025년 전 세계 석탄 수요가 2024년의 사상 최고치(88억 톤)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일부 국가의 전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조적인 수요 기반이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전력 수요 성장세 둔화 및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석탄 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전력 수요 증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석탄 수요가 약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연합의 경우 산업 부문의 석탄 사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발전용 수요가 일부 회복되며 전체 수요는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IEA는 “일시적인 수요 변동이 나타나고 있으나, 산업 및 전력 부문의 구조적인 석탄 수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2026년부터는 글로벌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석탄 증산 기조에 따라 2025년 세계 석탄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석탄 가격 하락과 재고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26년에는 생산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