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판재] 중국발 훈풍 + AD 불구, 무기력한 시장

2025-07-28     박현욱 선임기자

중국 철강시장이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원자재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하이선물거래소 열연 선물은 지난 22일 톤당 3,477위안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향 열연 오퍼도 동반 상승했다.

문제는 국내 유통시장은 중국발 가격 급등이라는 외부 호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있다. 7월 넷째 주 판재류 유통시장은 하계 휴가 시즌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유통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업계는 반덤핑 이슈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이후인 8월 초까지는 실질적인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4일 일본산 열연에는 31.58~33.57%, 중국산 열연에는 28.16~33.57%의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도록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약 한 달간의 심의를 거쳐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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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관세 뚫을 수 있을까”...中·日 열연, 수출 오퍼 ‘마지노선’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지난 24일 일본과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최대 33.57%의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양국에서 수입되는 열연강판에 대해 덤핑 사실과 그로 인한 국내 산업의 실질적 피해가 확인됐다는 무역위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 [S&S 기획좌담] US스틸 품은 일본제철…그들의 數와 우리의 答
지난 6월 일본제철은 약 1년 반의 협상 끝에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했다. 여기에 더해 2028년까지 미국 내 철강 설비고도화에 1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배경과 한국 철강업계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마련했다.

▢ 중국산 후판 수입 급감 속 조선은 ‘우회 경로’로 확산 우려
중국산 후판에 대한 잠정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 국내 후판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관세 부과로 인해 유통향 물량은 사실상 ‘전멸’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선급용 후판과 선박용 블록, 기자재 등 우회 경로를 통한 수입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국내 후판 산업의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구조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 [7-4 판재] AD 예비판정에도 ‘가격은 역주행’
7월 넷째 주 판재류 유통시장은 휴가철과 맞물리며 사실상 ‘셧다운 모드’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중국발 가격 급등과 열연 AD 예비판정이라는 굵직한 이슈도 시장의 반등세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시장 가격은 사실상 약보합세 양상을 그린 가운데 업계에서는 다음 주부터 하계 휴가에 돌입하는 만큼, 8월 초 이후를 기약하고 있다.

▢ [Panel Issue] 8월 도금·컬러강판 AD 제소 가능성에 긴장 고조
샌드위치 패널 제조 업계가 국내 컬러강판 메이커들의 수입산 도금 및 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AD) 제소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24일 무역위원회가 일본·중국산 열연에 대해 28.16~33.57%의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도록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하면서, 도금 및 컬러강판까지 제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中 철강시장 올해 최대폭 상승...한국향 열연 오퍼도 ‘폭등’
중국 철강시장이 정부 정책 기대감과 원자재 강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열연 주력 선물은 지난 22일 톤당 3,477위안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2.2% 급등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일일 상승률로, 최근 한 달간 이어져 온 오름세에 강한 탄력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