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강관] 더딘 판매 분위기, 휴가철 앞두고 숨고르기
- 탄소강 강관 시세, 전주 대비 보합 - 하계휴가 앞두고 시황 변동성 제한
※ 다음주 금요일 [7-5 강관]은 하계휴가로 한 주 쉬어 갑니다.
7월 말 국내 강관 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탄소강 강관 제조사들의 인상 발표 이후 일부 가수요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인 회복 조짐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판매 흐름은 둔화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7월 넷째 주 국내 유통 가격은 탄소강 구조용 2㎜ 흑관은 톤당 80만 원 초반대, 배관용 100A 흑관은 톤당 90만 원 초반대에서 거래됐다. 포스코 STS 304 열연 강관은 톤당 340~350만 원, 포스코 STS 316L 열연 강관은 톤당 680~690만 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탄소강 강관 제조사들의 단가 인상 발표(관련 기사 링크☞[종합] 강관 제조사 '25년 7월~8월 공급 가격 방향은?) 이후 유통 시장에서는 일부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실수요 부진 속에 판매는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TS 강관 시장 역시 수요 위축 속에 시세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일부 업체들의 할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들의 구매 문의 조차 뜸한 실정이다. 이에 조관 및 유통 업계는 무리한 가격 인하는 지양하고, 일정 수준의 가격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7월 말부터 철강 업계가 하계휴가에 돌입하면서, 당분간 시장의 큰 흐름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8월 중순 휴가 복귀 이후에야 본격적인 업황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일본·중국산 열연에 대해 덤핑 사실을 인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한 가운데, 이 결정이 8월 중하순 강관 시황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