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관 제조사 '에르지야스 첼릭', EU 수소 파이프라인 수주 

- 이탈리아 수소 인프라에 수소 이송용 강관 공급

2025-07-24     이명화 선임기자

튀르키예 강관 제조사인 에르지야스 첼릭 보루(Erciyas Çelik Boru)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의 수소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강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탈리아 공공가스청(Public Gas Authority)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총 23.5㎞ 길이의 수소 이송용 강관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강관은 EU의 수소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구축되는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 고순도 수소 운송이 가능한 기술 규격을 갖춘 제품이다.

에르지야스 첼릭 보루는 이번 수주를 통해 튀르키예 최초로 수소 이송이 가능한 강관 생산 기업이자, 유럽 내 네 번째,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 수준의 수소 이송용 강관 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공급 일정은 오는 2025년부터 생산에 착수, 이후 단계적으로 납품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에르지야스 첼릭 보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회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수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향후 EU 내 수소 이송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튀르키예 강관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