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재고, 5주 만에 감소 전환
- 중부권 재고 6.1% 줄며 전체 감소 견인···남부는 소폭 증가 - 연휴 앞두고 입고 둔화 영향···업체별 여유·부족 혼재
2025-07-24 곽단야 기자
6월 중순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던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재고가 7월 4주차 들어 감소 전환했다. 그럼에도 전체 재고 수준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증감 차이가 나타났다.
본지 집계에 따르면 7월 4주차 기준 전국 주요 제강사의 철 스크랩 총재고는 약 89만 1,000톤으로, 전주(91만 6,000톤) 대비 약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주 연속 증가하던 흐름이 꺾인 것으로, 연휴를 앞두고 입고가 둔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중부권은 지난주 55만 6,000톤에서 이번주 52만 2,000톤(-6.1%)으로 비교적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중부권 대형 제강사의 재고 감소가 전체 물량 감소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남부권은 지난주 36만 톤에서 이번주 36만 9,000톤(+2.5%)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별구매 종료 직전 물량 집중이 남부 재고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업체별로도 여유가 있는 곳과 부족한 곳이 혼재돼 있다. 하반기 철근 수요 회복이나 감산 여부에 따라 다시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재고 흐름과 함께 발생량 저조, 유통 혼란, 철근 가격 반등 여부 등 외부 변수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철 스크랩 가격과 매입 전략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