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나리스, 수리남 해상 유전에 4.7만 톤 규모 유정관·송유관 공급

- 테나리스, 남미 심해 유전 뚫는다···4.7만 톤 강관 수주

2025-07-24     이명화 선임기자
◇테나리스는 수리남 해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 ‘그란모르구(GranMorgu)’에 4.7만 톤 규모의 유정관과 송유관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강관 제조사인 테나리스(Tenaris)는 수리남 해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 '그란모르구(GranMorgu)'에 유정관과 송유관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강관 공급은 수리남 해안에서 약 150㎞ 떨어진 중앙 블록 58에서 진행되는 심해 유전 개발 사업으로, 테나리스는 총 4만 7,000톤 규모의 유정관과 송유관을 공급한다.

공급 제품은 ‘TenarisHydril Blue’와 같은 강관 커넥션 기술이 적용되며, 고부식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갖춘 13크롬(13Cr) 소재가 포함된다.

테나리스는 단순한 강관 납품을 넘어 재고 관리, 강관 납기, 잔량 강관 처리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Rig Direct’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위한 전용 야드도 수리남 현지에 임대해 운영에 돌입했다.

한편 ‘그란모르구’는 수리남 최초의 대규모 해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로,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통해 일일 22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 생산은 2028년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테나리스는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강관 제조부터 내부·외부 부식 방지 코팅, 열처리 공정까지 전 과정을 통합해 공급할 계획이다.

테나리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리남의 에너지 산업 도약을 지원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테나리스의 기술력과 통합 공급망 역량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