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업계, 6월 탄소 배출량 및 전력 사용량 증가
- 톤당 전력·물 사용량↑, 폐수 및 대기오염 물질 배출↓ - 풍력,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자가 발전 비중 확대 - 철 함유 분진의 재활용률 97%, 가연성 가스 활용률 98%
지난 6월 중국 철강업체들의 탄소 배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했다고 중국강철공업협회(CISA)가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철강협회 소속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된 것으로 6월 이산화황(SO₂), 미세먼지, 질소산화물(NOx)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은 각각 6.8%, 7%, 9.2% 감소했다.
6월 총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 줄었지만, 철강 1톤당 에너지 소비는 1.8% 늘었고, 철강 1톤당 전력 소비량 역시 4.3% 증가했다.
아울러 총 전력 소비량은 4.7% 증가했으며, 자가 발전은 10.2% 증가해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의 비중이 3.35%p 확대됐다. 청정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51.8% 급증했으며, 이 중 풍력 발전은 655%, 태양광 발전은 51.7% 각각 증가했다.
물 사용량도 증가세다. 6월 협회 회원사들의 총 물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0.8% 늘었고, 취수량은 2.2% 증가한 반면, 재이용량은 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이용률은 0.05%p 하락한 98.34%를 기록했으며, 철강 1톤당 물 사용량은 3.3% 증가한 2.5㎥로 집계됐다.
폐수 배출량은 12.8% 감소했다. 수질오염 지표인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은 9.7%, 암모니아는 12.3% 각각 줄었다.
이밖에 제강 슬래그, 고로 슬래그, 철 함유 분진의 재활용률은 97% 이상을 유지했고, 고로가스·전로가스·코크스 가스 등 가연성 가스의 활용률은 98%를 상회했다.
한편,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 철강업계의 전체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로(EAF)보다 배출량이 많은 고로(BF) 설비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