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전남 영광 낙월 해상풍력에 모노파일 50기 공급 

- GS엔텍,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 정조준

2025-07-23     이명화 선임기자
◇전라남도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장에서 GS엔텍 모노파일이 설치되는 모습

GS그룹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사인 GS엔텍은 '전남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50기의 납품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GS엔텍은 2023년 말 영광 낙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모노파일 64기 전량을 공급하는 약 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나머지 분량은 오는 10월까지 납품을 마칠 계획이다.

영광 낙월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단지의 설비 용량은 365㎿으로, 5.7㎿(메가와트)의 풍력 발전기 64기가 해당 수역에 들어선다.

GS엔텍은 이번 프로젝트 납품이 100㎿ 이상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국산 모노파일을 전량 공급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GS엔텍은 모노파일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며 향후 본격적인 해상풍력 사업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GS엔텍은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인 네덜란드 '시프'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내년 상반기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2027년 착공 예정인 344㎿ 규모의 한빛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국산 모노파일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GS엔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력과 대량 생산 체계를 기반 삼아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S엔텍 관계자는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모노파일 제작 기술과 납품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라며 "설비 고도화와 기술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한빛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국내 사업은 물론 수출도 확대하며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