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송전망 확충에 형강 수요증가 가능성 열렸다

- 정부, 2038년까지 송전선로 4,700km 신설···에너지 인프라 본격화 - 2027년 이후 철탑용 앵글 수요 연간 약 7만 톤···총 55만 톤 규모 - 한전, 철탑재 공급체계 점검···업계 생산역량 확보 나서

2025-07-22     김영대 선임기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송전 인프라 구축으로 철강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송전철탑의 핵심 구조재인 앵글(SS410)에 대한 수요는 오는 2027년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철탑재 생산역량과 공급체계 정비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주요 철강사 관계자들과 관련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에너지 정책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오는 2038년까지 송전선로 건설물량이 기설 송전선로의 60%에 해당하는 약 4,700km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전망이다.

무엇보다 시공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는 2027년부터 2030년에는 철탑재 제작에 필요한 철강재(앵글, 관형주, 강관)가 연간 약 9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철탑용 앵글만 살펴보면 연간 약 7만 톤 이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해부터 오는 2038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총 55만 8,188톤 가량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철탑용 앵글 외에 관형주는 2038년까지 10만 5,930톤, 강관은 3만 3,617톤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