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PC社 손잡은 알야마마, 사우디 풍력 타워 수주
- 사우디 알야마마 스틸 산업, 중국 SEPCOIII와 초대형 협업
사우디아라비아의 강관 및 풍력 타워 전문 제조사인 알야마마 스틸 산업(Al Yamamah Steel Industries Co.)은 자국 내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에 자사의 풍력 타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2건 연달아 체결했다고 7월 15일 사우디거래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국영 인프라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기업인 SEPCOIII Electric Power Construction Co., Ltd와 체결된 것으로, 계약 금액은 각각 3,570만 사우디 리얄(한화 약 133억 원), 3,296만 사우디 리얄(한화 약 123억 원) 수준이다.
첫 번째 계약은 알 가트(Al Ghat)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풍력 타워 공급이며, 두 번째 계약은 와드 알 샤마이(Waad Al Shamai) 풍력발전단지에 풍력 타워를 공급한다. 양 프로젝트 모두 2025년 8월부터 납품이 시작되어, 2026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알야마마 스틸 산업은 이번 계약이 2025년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풍력 타워 제조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있어 자사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알야마마 스틸 산업 측은 "이번 수주는 자사의 성장 전략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인 '비전 2030'에 부합하는 사업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트너사인 중국의 SEPCOIII는 중동과 아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발전소 및 담수화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온 세계적인 EPC 기업으로, 이번 협력은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