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은 예비판정 임박, ‘후판’도 곧 최종판정
- 잠정 관세 부과 중인 중국산 후판 8월 말 최종판정 유력 - 열연은 7월 말 예비판정...잠정관세 부과 유무는 9월되야 - 열연 최종판정은 이르면 연말, 기재부 결정 내년 2~3월 가야
수입산 후판과 열연에 대한 반덤핑(AD)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판정을 둘러싸고 철강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에 대한 최종 판정은 오는 8월 말, 중국 및 일본산 열연에 대한 예비 판정은 이달 말에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에 대한 최종 판정은 오는 8월 21일 무역위원회(이하 무역위)에서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약 한 달간의 행정 절차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최종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후판 AD 조사는 지난해 7월 30일 제소를 시작으로, 10월 14일 정식 조사 개시, 올해 2월 11일 이해관계인 회의, 2월 20일 예비판정, 4월 24일 잠정 반덤핑방지관세 부과 결정, 5월 실사, 6월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예비판정에 따라 현재 적용 중인 잠정 관세율은 바오우 27.91%, 사강 29.62%, 샹탄 38.02%, 그 외 기타 업체는 31.69% 수준이다.
중국 및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AD 조사도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2월 19일 제소, 3월 4일 조사 개시, 4월 답변서 제출, 5월 29일 이해관계인 회의 등을 거친 가운데 업계는 오는 7월 24일 무역위에서 예비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연 예비판정 이후 잠정 반덤핑방지 관세 조치 여부는 9월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0~11월 실사와 공청회, 연말 또는 내년 1월 최종 판정, 내년 2~3월 최종 관세 부과 결정 순으로 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열연은 냉연강판이나 강관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는 범용재인 만큼, 업체별로 차등화된 방어 논리가 제기되고 있어 최종 판정까지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후판의 경우 사실상 최종판정이 임박한 상황이며, 열연은 예비판정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열연은 잠정 관세 유무에 따라 시장 가격과 수급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