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튜블러, 무계목 강관 승부수···대규모 봉강 구매 나서
- 오만의 '진달 샤디드 철강'과 10억 달러 규모 봉강 구매 계약 체결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에 위치한 아르셀로미탈 튜블러 프로덕트 주바일(ArcelorMittal Tubular Products Jubail, 이하 AMTPJ)은 무계목 강관 수요 확대에 대응해 제품 생산력 강화 및 원자재 수급 안정화에 본격 나선다.
AMTPJ는 15일 오만의 철강 제조 업체인 진달 샤디드 철강(Jindal Shadeed Iron&Steel LLC)과 무계목 강관 생산에 필요한 봉강(Round Steel Bar)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규모로, 2년 간 봉강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로, 이번 협력은 오만에서 생산된 봉강을 사우디아라비아로 공급하는 대표적인 국가 간 산업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진달 샤디드 철강은 AMTPJ가 생산하는 고온·고압 환경에서 사용되는 무계목 라인파이프 및 유정용 강관(OCTG)에 적합한 고품질 원형 봉강을 공급하게 된다. AMTPJ는 이를 기반으로 중동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무계목 강관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진달 샤디드 철강 측은 "이번 계약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MTPJ는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과 아르셀로미탈의 합작으로 설립된 무계목 강관 전문 생산 법인으로, 주바일 산업단지 내 연간 60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