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소재 동향] 거래 절벽 속 흔들리는 시장價

- 열연·후판 유통價, 지난주 대비 약보합 - 수요 부진에 유통 업계 호가 인상 난항

2025-07-16     이명화 선임기자
◇강관

강관 소재 시장은 이번 주에도 거래 둔화가 지속되면서 시황 반전의 실마리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7월 셋째 주 국내 유통 가격은 수입대응재 열연은 톤당 70만 원 중후반대, 수입 열연은 톤당 70만 원 초반대에서 거래됐다. 수입대응재 후판은 톤당 80만 원 중후반대, 수입 후판은 톤당 80만 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열연 및 후판 유통 업계는 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 정체 속에서 가격 하락 방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요가들의 구매 관망세로 시세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평가다. 

냉연도금재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는 7월 주문투입분 유통향 냉연도금재 공급 단가를 동결했으며, 현재 유통 시장에서 HGI 시세는 톤당 90만 원 중반대, GI는 톤당 90만 원 후반대, 포스맥은 톤당 130만 원 초반대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연도금재 유통 업계는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메이커에 주문 투입룸을 조절하는 등 보수적 운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이 맞물리며 시장 내 거래는 사실상 정체 상태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 말 발표 예정인 무역위의 수입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AD) 예비판정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AD 결과에 따라 국내 판재류 시장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D 이슈 외에 단기적으로는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질적인 시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분간 판재류 업계는 수요 침체 속 버티기 모드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유통 업계는 재고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하반기 수요 회복 여부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