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만 스크랩 수입 5.8만톤…광양·군산 중심

- 광양 2만3천톤·군산 1만6천톤·인천 1만5천톤 입항 - 국내 발생량 정체 속 수입이 공급 공백 일부 보완

2025-07-10     곽단야 기자

전국 주요 항만을 통한 철 스크랩 수입이 이번 주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7월 9일 기준, 인천·군산·광양·진해 등 항만에 입항했거나 입항을 앞둔 선박들의 스크랩 총량은 5만 7,650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에는 광양과 군산, 인천을 중심으로 선적이 집중됐다. 광양항에는 포스코향 일반 스크랩 선박이 다수 입항 예정으로 물량은 총 2만 3,200톤이다. 2,000~3,000톤 단위로 분산된 선적이 이어졌으며 일부는 소형(1,200톤) 단위 입항도 확인됐다.

군산에는 H2, SHRD, SDCHI 등 다양한 종류의 스크랩이 입항됐다. 총 물량은 1만 6,150톤으로, SHRD와 SDCHI가 주를 이뤘고 일부는 H2로 구성됐다. 

인천은 총 1만 5,300톤이 신고됐다. 이 중 H2가 1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H12/HS 3,300톤, 기타 일반 스크랩 2,000톤도 포함됐다.

진해에는 스크랩 3,000톤이 단독 입항했다. 반면, 당진·마산·부산·포항 등 항만에는 이번 주 기준으로 입항 신고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은 여전히 발생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수입을 통해 부족한 물량을 일정 부분 보완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 물량이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근본적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야 발생량이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