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미토모상사, 영국 CCUS 파이프라인 개발 투자

- 英 시멘트·석회 산업 탄소 감축 핵심

2025-07-09     이명화 선임기자

일본 스미토모상사(사장 우에노 신고)는 영국 자회사 SEEL(Summit Energy Evolution)을 통해, 영국의 시멘트·석회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저에 저장하는 ‘피크 클러스터 CCUS 프로젝트’에 수송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내 4개 시멘트·석회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간 약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라인으로 해안까지 운반한 뒤, 아일랜드해 해저에 영구 저장하는 구조다. 

본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Progressive Energy와 시멘트 제조사 4곳(Tarmac, Breedon, SigmaRoc, Holcim)이 공동 설계해왔으며, 해당 시멘트 제조사 4곳은 영국 전체 시멘트·석회 생산의 40%를 차지해, 산업군 탄소 감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약 5,960만 파운드(한화 약 1,111억 원 규모)이며, 2028년 최종 투자 결정을 거쳐 2031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Spirit Energy의 ‘모캠브 넷제로(MNZ)’ 프로젝트를 통해 해저에 저장된다.

스미토모상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CCUS 분야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미국·아시아 등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2035년까지 연간 5천만 톤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중 약 6%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영국 4개 시멘트·석회 공장에서 배출되는 연간 약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라인으로 해안까지 운반한 뒤, 아일랜드해 해저에 영구 저장하는 '피크 클러스터 CCUS 프로젝트'에 수송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한다고 8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