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 빅2와 손잡은 발루렉···OCTG 2만 톤 수주 

 - 中 CNPC·CNOOC, 프랑스 발루렉과 강관 공급 계약 체결 

2025-07-09     이명화 선임기자

프랑스의 무계목 강관 전문 제조사인 발루렉(Vallourec)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로부터 이라크 유전에 대한 대규모 OCT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OCTG 수주는 CNPC가 운영하는 이라크 남부 웨스트 쿠르나 1(West Qurna 1) 유전과 CNOOC가 운영하는 이라크 미산(Missan) 유전에 튜빙 및 케이싱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총 공급 물량은 약 20,000톤에 달하며, 발루렉은 자사의 브라질·중국·독일·프랑스 생산 공장에서 강관을 제조하고, 이라크 내 바스라 서비스 기지를 통해 현지 밀착형 기술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발루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의 CNPC·CNOOC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라크 현지에서 가공·열처리·나사 가공·검사 등 강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점이 수주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발루렉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발루렉의 글로벌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이 결합된 대표 사례"라며 "이라크 에너지 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루렉은 최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따른 저탄소 기술에 주력하면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지열, 해상풍력 등 신재생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