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판재] 요동치는 반덤핑 파장

2025-07-07     박현욱 선임기자

전세계적으로 철강 반덤핑 조치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 이후 일시적인 수입 안정화를 기대했으나, 규제를 피해간 폭 1,900~2,000mm ‘광폭 열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베느탐 업계는 제도의 허점을 노린 우회수입 가능성으로 판단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국내 역시 반덤핑 조치의 영향권에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중국산 열연 후판에 대해 4개월간 28~38%의 잠정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따라 수입 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제3국 제품이 빠르게 대체 물량으로 부상하면서 수입 구조의 전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본조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잠정관세 부과 이후 7월 초 공청회까지 끝낸 가운데 8월 중순 최종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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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AD건 베트남, 광폭 열연에 골머리...한국은?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AD) 조치로 숨통이 트일 듯했던 베트남 고로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AD 규제를 피한 중국산 ‘광폭 열연(폭 1,900mm~2,000mm)’ 수입이 급증하면서, 제도의 빈틈을 이용한 우회 수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 포스코·현대제철, 하절기 열연·냉연·후판 설비 보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하반기 정기 보수에 본격 돌입한다. 양사는 각각 광양제철소와 당진제철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점검을 실시하며, 생산라인의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 중국산 후판 막히자…일본·인니산 ‘꿈틀’
최근 중국산 후판에 대한 잠정 반덤핑관세 부과로 국내 수입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의 수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 24일부터 중국산 후판에 대해 4개월간 28~38%의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 두 달간 60달러 뚝...포두강철 GI 수출 가격에 충격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출 오퍼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포두강철의 한국향 오퍼가격이 톤당 53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 [7-1 판재] AD 앞두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저가 오퍼

저가 수입재 공세로 국내 탄소강 판재류 시장이 전방위적인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7~8월 중국 및 일본산 열연에 대한 예비판정을 앞둔 상황에서, 톤당 400달러 초반대의 중국산 오퍼가 등장하며 국내 유통시장의 시세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 베트남, 韓-中 아연도금강판 AD 본조사 속도..최종 관세율에 주목
베트남 정부가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Galvanized Steel)에 대한 반덤핑 본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일에는 공청회를 열고 관련 업계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