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철 스크랩] 해외선 멈추고, 국내선 내리고..
- 철근 감산 속 국내 제강사 재고 80만 톤 돌파, 연쇄 인하 현실화 - 유럽은 유로 강세에 고철값 버티기, 일본은 여름 감산에 매입 축소
<국내시장>
미국산
계약물량 없음
러시아산
계약물량 없음
일본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일본산 수입 비드를 제시했다. 신다찌류와 HS, 슈레디드를 냈다.
국산
금주에는 남부지역 제강사들의 2차 가격인하가 진행중에 있다. 앞서 6월말 이후 두번째 인하로, 한차례 인하를 한 수도권 제강사들이 추격할 가능성이 짙다.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 스크랩 구매가격도 즉시 하락세가 나타났고 입고량은 늘어났다. 나아가 7월부터 철근 제강사들 위주로 제품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국내 제강사 철 스크랩 재고는 5월 중순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80만 톤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7월부터는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7, 8월은 대표적인 비수기로 알려진 데다가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제강사들의 감산기조도 강화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하락이 전국적으로 1~2회 가량 진행중이어서 얼마나 하락할지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게다가 제강사들의 강력한 제품 영업 정책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 제품 재고를 늘리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해외시장>
튀르키예
최근 튀르키예의 스크랩 수입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다. HMS 1/2 80:20 가격은 톤당 345달러(CFR)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산 빌릿 오퍼가 톤당 458~465달러인 가운데, 수요가들은 톤당 440~450달러 수준을 희망하고 있어 양측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유럽 철 스크랩 공급업체들은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가격 인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수요가들은 EU산 HMS 1/2 80:20를 340달러 미만으로 구매하길 원하고 있으며, 일부는 지난달 말, 톤당 337.5달러(CFR)에 체결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 빌릿 가격이 상승할 경우 스크랩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럽 관계자는 “유로/달러 환율과 수집 비용을 고려하면 톤당 340달러가 손익분기점”이라며 추가 인하는 어렵다고 전했다.
일본
일본산 H2 스크랩 수출가격은 환율 변동과 수요 위축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베트남향 H2 오퍼는 톤당 313~320달러(CFR)였으며 일부 입찰가격은 313~315달러 수준에서 형성됐다. 베트남 수요가들은 저조한 수요와 더불어 낮은 매입가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내에서는 여름철 감산 시즌 진입과 입고량 증가로 인해 동경제철이 주요 공장에서 톤당 500엔씩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H2 기준 가격은 타하라 4만 500엔, 오카야마 4만 엔이며, 규슈와 우츠노미야는 각각 3만 9,500엔과 4만 500엔으로 유지됐다.
동경제철 측은 “감산 영향으로 구매량이 줄며 재고가 늘어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FAS 기준 내수 수거 가격은 4만 500엔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향후에는 우기와 수요 부진, 베트남 동화 약세 등이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