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STS] 달라진 것 없는 7월

- 재고 부담 속 거래 부진 지속… 아시아 시황도 약세 전환

2025-07-04     손연오 편집국장

7월 1주차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의 7월 가격 동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거래 분위기가 더욱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 약세 전환과 함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 주요 지역의 시황도 동반 하락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포스코는 7월 STS 판매가격을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수요 위축과 시세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7월에도 판매단가는 약세로 출발한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했다.  

국내산 304 냉연 기준 유통가는 베이스 단가로 놓고 보면 kg당 3,350~3,400원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거래는 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전했다. 정품에 대한 수요는 사실상 많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수입대응재 가격도 수입재 가격 수준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고 부담과 낮은 회전율로 인해 판매업체들은 가격 인하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수요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입재도 높은 재고 속에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수입재 가격의 경우 304 냉연 제품은 kg당 2,850~2,9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실제 거래는 더 낮은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산 정품과 약 40~50만 원 가량의 차이가 나고 있다. 7월부터 베트남산 STS 냉연에 대한 반덤핑 최종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지만, 이미 쌓인 재고와 여타 지역 수입재 유입으로 단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및 아시아 시장 시황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무석 지역의 티스코산 304 냉연 유통가격은 톤당 1만 3,400위안 수준이며, 아시아 밀들의 오퍼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아시아 내 304 열연 거래가격은 톤당 1,750~1,780달러, 냉연은 1,850~1,870달러 수준으로 전주 대비 30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