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강관] 한산한 시황 속 조관 업계 인상 분위기 고조
- 탄소강 흑관 시세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 - 강관 제조 업계, 인상 본격화 가능성 주목
7월 초 강관 시장은 여전히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산한 거래 분위기 속 주요 강관 제조 업계는 가격 인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7월 둘째 주부터 구조관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인상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유통 시장 가격은 탄소강 구조용 2㎜ 흑관은 톤당 80만 원 중후반대, 배관용 100A 흑관은 톤당 90만 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포스코 STS 304 열연 강관은 톤당 340만~350만 원, 포스코 STS 316L 열연 강관은 톤당 680만~690만 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지역과 물량에 따라 저가 제품도 출현 중이다.
강관 제조사들은 당분간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도, 하반기 가격 반등을 위한 단가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관 업계는 현재 시장 수요 회복이 미미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팔리지 않는다고 해도, 싸게 팔 이유도 없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공급자 중심의 가격 전략 전환이 시도되는 국면이다.
다만 7월 초까지는 실수요처의 구매 관망세가 뚜렷한 만큼, 본격적인 시황 반전은 이달 하순 이후로 전망된다. 특히 업계는 오는 7월 말 발표 예정인 수입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AD) 예비판정 결과를 중대 변수로 보고 있다. 예비판정에서 긍정 판정이 나올 경우, 열연 시세의 추가 반등과 함께 강관 가격의 본격 상승 흐름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7월 초 아직까지 뚜렷한 수요 반등 시그널은 감지되지 않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주요 조관사들의 가격 인상 선언이 잇따를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