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강관 업계 "7월 매출, 전월 대비 유지 또는 소폭 상승할 것"

- 강관 가격, 바닥 찍고 유지 또는 상승 가능성 의견 지배적  - 7월 신규 수주 부진 지속 관측···업계, 3분기 출혈 경쟁 예고 

2025-07-03     이명화 선임기자
◇강관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는 6월 강관 SBSI 조사 결과를 종합하며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강관 가격 약세는 2분기 내내 이어지며 업계의 상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 했으며 △업체들은 재고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재 매입도 최소화하는 보수적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7월 말부터 조관사들은 단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재고 물량이 감소하고 시장 가격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반기에는 가격 회복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요약했다.
-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 2025년 6월 철강 SBSI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6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Steel 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강관을 포함한 철강 4대 품목(열연·STS·철근·강관) 업계 종사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강관 업계는 경기 둔화에 따른 경영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강관 부문에 대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스틸앤스틸 2025년 6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가격

6월 강관 가격 현황 지수는 69로 전월 59.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5월 대비 가격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고 ‘가격은 유지될 것’이란 응답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내 업계의 강관 제품 재고 과잉 문제가 지속되면서 가격 지수의 뚜렷한 반등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강관 가격 전망 지수는 74.1로 전월 79.7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장마철 진입에 따른 수요 부진 전망에 가격 하락 예상이 우세하게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지난 2월 이후 강관 가격 전망 지수는 100을 밑돌면서 강관 제조 및 유통 업계의 수익성 악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스틸앤스틸 2025년 6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재고

6월 강관 재고 현황 지수는 120.7로 전월 125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계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재고분을 우선 소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중 재고 수준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7월 강관 재고 전망 지수는 119로 전월 126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계는 7월에도 재고분 우선 소진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 업계는 조관사에 제품 매입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틸앤스틸 2025년 6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신규 수주

6월 강관 신규 수주 현황 지수는 50으로 전월 57.8 대비 하락했다. 수주 부진은 상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강관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7월 강관 신규 수주 전망 지수는 55.2로 전월 56.3 대비 소폭 하락했다. 7월 신규 수주도 6월과 비슷하게 낮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강관 업계의 신규 수주는 1년 간 둔화되면서 업계의 경영 악화는 심화되고 있다. 

◇스틸앤스틸 2025년 6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매출

6월 강관 매출 현황 지수는 55.2로 전월 50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격 반등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출 지수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7월 강관 매출 전망 지수는 55.2로 전월 51.6 대비 소폭 상승했다. 7월 가격 전망 지수는 하락한 반면 7월 매출 전망 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는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 대신 ‘판매량 확보’ 전략을 취하면서, 매출을 유지 또는 늘리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틸앤스틸 2025년 6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채산성

6월 강관 채산성 현황 지수는 62.1로 전월 60.9 대비 미미하게 개선됐으나, 기준점 10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업계의 채산성 악화 추세는 여전하다.

7월 강관 채산성 전망 지수는 62.1로 전월 65.6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장마철로 인한 거래 부진과 신규 수주 감소 전망에 업계의 채산성 회복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5월~7월까지 업계의 채산성 전망 지수는 60 수준에 머물면서, 업계는 중단기 경영 전략 수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스틸앤스틸 2025년 6월 철강업경기실사지수(SBSI) 강관_업황

6월 강관 업황 현황 지수는 50으로 전월 54.7 대비 하락해, 업계의 체감 경기는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현황 지수만이 일시 반등한 것 외에는 전체적인 업황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7월 강관 업황 전망 지수는 50으로 전월 51.6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신규 수주 감소 전망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으며, 3분기 강관 업체들의 내수 및 수출에 있어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는 6월 강관 SBSI 조사 결과를 종합하며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강관 가격 약세는 2분기 내내 이어지며 업계의 상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 했으며 △업체들은 재고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재 매입도 최소화하는 보수적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7월 말부터 조관사들은 단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재고 물량이 감소하고 시장 가격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반기에는 가격 회복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요약했다.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 강관 SBSI 설문 매월 실시 
스틸앤스틸 철강산업연구소는 2023년 3월부터 매월 SBSI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열연·STS·철근·강관 등 4대 철강 품목에 대해 업계 종사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다. 이번 6월 강관 조사는 제조 및 유통사를 포함해 총 29개사가 응답했다. SBSI 조사는 업계의 경기 인식과 전망을 수치화해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 및 가격 예측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련 사항은 이명화 기자(T. 02-716-9419)에게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