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中 철강 PMI, 두 달 연속 경기 수축
- 6월 철강업 PMI 45.9…전월 대비 0.5포인트↓ - 신규 주문·생산·원자재 지수 모두 기준선 하회 - 철근 가격 3,000위안대 초반…7월에도 약세 지속
중국 철강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수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 철강물류전문위원회에 따르면, 6월 중국 철강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9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수요 부진이 지표 하락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 주문지수는 45.6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실물 경제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데다, 고온과 폭우 등 악천후까지 겹치며 최종 수요에 제약이 가해졌다는 분석이다.
수요 부족과 재고 부담은 생산 활동 위축으로 이어졌다. 생산지수는 43.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다. 이러한 생산 축소는 철강사의 원자재 구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매가격지수는 25.6으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며 원자재 가격의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철강재 가격도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 철근 가격은 6월 25일 기준 톤당 3,032위안으로,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에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강재 가격은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어, 미중 무역 갈등 여파 속에 제조업 경기도 석 달 연속 수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