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S엔지니어링 자회사, 태국서 석유 생산 플랫폼 건설 수주
- 태국 석유 생산 본격 확대···TNS, 2027년 CPP 가동 예고
일본 NS엔지니어링의 자회사인 태국 NS엔지니어링&컨스트럭션(Thai Nippon Steel Engineering&Construction Corporation, 이하 TNS)은 태국 와싸나(Wassana) 유전에 석유 생산 플랫폼(CPP)을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달 26일 NS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태국의 석유 생산 업체 베루라 에너지 태국 법인(Valeura Energy (Thailand) Ltd., 이하 VET)이 발주한 사업으로, TNS는 기본 설계 작업을 수행한데 이어 본계약을 따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범위는 설계·자재 조달·제작·시운전 등 EPC 전 과정을 포괄한다.
태국에 새롭게 건설될 CPP는 총 24개의 유정 슬롯을 갖추며, 2027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플랫폼이 본격 운영에 돌입하면 태국 와싸나 유전의 일일 석유 생산량은 2027년 하반기 기준 약 1만 배럴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추가 유정 플랫폼과의 연계도 염두해 확장 가능한 설계가 적용된다.
앞서 TNS는 2015년 완공된 농야오(Nong Yao) 유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석유·가스 관련 인프라 건설 및 유지 보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이 같은 축적된 기술력과 일괄 EPC 수행 능력이 이번 수주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TNS의 모회사인 NS엔지니어링은 1970년대부터 태국에서 약 230기의 유정 플랫폼과 2,300㎞ 이상의 해상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며, 태국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왔다. 태국의 발전 전력 중 40% 이상이 자국 천연가스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NS엔지니어링은 향후 CCS(탄소 포집·저장) 설비 구축, 기존 생산 시설 개조 등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